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어니스트 킹 (문단 편집) == 평가 == >'''"킹은 정신적 깡패다."''' > - [[드와이트 D. 아이젠하워]], [[https://www.nytimes.com/1979/09/19/archives/eisenhower-diary-said-to-assail-macarthur-and-adm-king-in-42.html|1942년 3월 10일, 자신의 일기장에서]] 최악의 성격을 가진 최고의 사령관으로 능력으로만 본다면 아주 우수한 제독이다. [[잠수함]], [[수상함]], [[항공모함]] 근무는 물론 [[지휘관]], [[참모]], 행정 업무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졌음은 물론 전략적 안목과 그것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까지 갖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. 일본과의 전쟁이 격화되고 [[과달카날 전투]]에 접어들자 대부분의 수상함 병력을 태평양으로 차출해 대서양에 많은 신경을 쓰던 [[조지 C. 마셜]] [[육군참모총장]]이 언짢게 여기기도 했지만 그동안 미군은 태평양을 안정화시켜 한숨 돌릴 수 있었고, 가장 위험한 시기를 넘긴 미군은 더욱 가열차게 스팀 롤러를 돌려 연합군을 지원할 수 있었다. 또한 가난한 집안에도 불구하고 만렙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도 평가할 수 있다. 하지만 인격적인 면에서는 아주 평가가 극악이었는데, 고집불통에 말투도 영 좋지 않고 성격이 까다롭기까지 했다. 다른 제독들에 비해 웃는 얼굴이 나온 사진도 굉장히 적다. 오죽하면 '''"[[조지 S. 패튼|패튼]]과 그를 같은 방에 넣어 둔다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다. 그냥 두면 대화하다가 패튼이 화가 나서 그를 때려 죽일 것이고 칸막이를 설치하면 패튼이 제 화를 못 이기고 자살할 것이다."'''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.[* 물론 농담이다. 둘은 동시대 인물이고 같은 국가의 군인이며 성질머리가 지랄맞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, 그 외에는 접점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. 같은 나라의 군인이기는 했지만 군종도 육군과 해군으로 갈리고, 활동했던 전역도 유럽과 태평양으로 지구 반대편이고, 계급조차도 패튼은 겨우(?) 군단장~야전군사령관을 맡는 대장이었는데 킹은 패튼의 직속상관인 아이젠하워보다도 한 급 높은 진짜배기 미 해군 총사령관 겸 참모총장이자 원수였다. 더군다나 패튼은 아무리 성질머리가 더럽더라도 계급에 대한 자각은 충분히 있었고, 이 때문에 6년 후배이자 직속 상관인 아이젠하워의 통제는 충분히 들었다. 패튼과 사이가 정말 안좋아서 아이젠하워의 속을 맨날 썩히던 몽고메리에게도 패튼은 비아냥거릴 지 언정 난동을 부리진 않았다. ~~물론 그 비아냥이 연합군 분위기를 잡치기 아주 충분했지만~~ 즉, 만약 정말 둘을 붙여놨다면 패튼은 계급차이 때문에 킹의 [[갈굼]]을 다 받아주고 묵묵히 분을 삭이다가 킹이 떠나면 자기 부관들에게 [[내리갈굼]]을 하던지 화풀이를 하던지 했을 것이다.]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그를 싫어했고 본인 역시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을 싫어했다. [[일본 본토 공습]]을 하던 [[커티스 르메이]]의 [[제21폭격기사령부]]를 빼내어 일본 근해에 [[기뢰]]를 살포할 때도 르메이를 중심으로 [[육군 항공대]]에서 징징대서 [[헨리 아놀드]] 육군항공사령관까지 불만을 표했지만 킹 제독은 이들의 투정에 대해 타협이나 설득 같은 거 없이 "그럼 해군 없이 싸워 보시던지."라며 [[배째라]]는 태도를 관철하여 육군 항공대를 당황케 했다. 결과론적으로 이는 가장 가성비가 우수한 작전이었지만 그의 성격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일화로 꼽힌다.[* 당시 미국 육군 항공대는 육군과는 거의 별개로 실질상의 공군으로 활동하고 있었다. 그러므로 헨리 아놀드 장군은 합동참모회의의 일원이자 실질상의 [[공군참모총장]]으로 마셜 장군이나 킹 제독과 권위가 동일했다. 결국 이는 공군참모총장이 통합작전에 의문을 표하는데 해군참모총장이 거기다 대고 배째라 모드로 나간 것. 물론 커티스 르메이가 약간 억지를 쓴 것이긴 하다. 통합군인 태평양 해역군 예하 부대이면서도 기뢰 부설 같이 뽀다구 안 나는 임무는 하기 싫다고 더 윗선인 자기네 보스를 통해서 떼를 쓴 격이니...] 게다가 툭하면 마셜과 마찰하곤 했다. 물론 마셜은 과묵하고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이었기에 킹과 직접적 충돌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, 유럽을 주목한 마셜의 전략과 태평양을 중시한 킹의 전략은 대립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. 그래서 최고사령관 참모장 [[윌리엄 리히]]는 각군의 최고 지휘관이던 마셜과 킹, 아놀드를 조율하는 데 있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. 다만 서로의 능력 자체는 인정했는지, [[프랭클린 D. 루스벨트]] 대통령이 마셜과 아이젠하워의 보직을 서로 맞바꾸는 걸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때[* 마셜은 계속해서 전선 지휘관으로 임명되길 원해 왔다.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런 마셜의 소원을 들어 주고자 했지만, 동시에 마셜이 육군참모총장으로 계속 자신을 보좌해 주길 바라기도 했다.] 킹은 합참의 다른 구성원인 리히 제독, 아놀드 장군과 함께 뜯어 말렸다고 한다. 결국 리히 / 킹 / 아놀드의 충고와 아이젠하워,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셜 본인과 면담[* 마셜은 그 진중한 성격답게, 마셜 자신의 희망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.]을 끝낸 루즈벨트는 마셜과 아이젠하워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다. 연합원정군 총사령관이었던 아이젠하워도 자신의 일기에 킹 제독에 대해 "정신적 깡패(mental bully)", "누가 킹을 쏴버리면 전쟁을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"이라고 적어놓을 정도로 그의 성격을 마땅치 않아했다. 아이젠하워의 일기에 따르면, 헨리 아놀드 육군항공대 사령관이 작전에 관계된 편지를 킹 제독에게 보냈지만 킹 제독이 편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반송한 일이 있었다. 이유인즉, 아놀드 사령관의 비서가 편지 수신인을 '어니스트 킹 해군 소장(Rear Admiral)'이라고 잘못 썼기 때문이었다. 킹 제독은 편지를 돌려보내면서 수신인란의 '소(Rear)'라는 어절에 화살표를 큼지막하게 쳐두고 '반송사유(THUS:)'라고 덧붙여 놨다. 즉, '[[대장(계급)|대장]](Admiral)'을 '[[소장(계급)|소장]](Rear Admiral)'로 격하시킨 것에 대한 항의로 편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반송한 것이다. 이 일화를 일기에 쓴 아이젠하워는 "내가 이유없이 사람을 싫어하지 않았다는 걸 보이려고 일화를 남긴다"고 덧붙였다. 물론 타군 참모총장에게 편지를 쓰면서 계급을 2단계나 까버렸으니 평범한 장교나 병사가 썼다면 엄청나게 쪼여도 할 말 없는 대형사고긴 하다. 아이젠하워 본인도 이게 잘못된 거라는 것은 같이 적어놨다. 하지만 일단 편지는 읽고 답장을 보내면서 이 점을 지적하거나 해도 되는 걸 굳이 읽지도 않고 반송해버린 것은 킹의 깐깐한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